공공기관 이전·기업도시 발표 영향 미미
부동산업계 "신규 물량 과잉공급 원인"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한기를 맞고 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기업도시 확정발표에도 불구하고 춘천, 원주, 강릉 등지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가 매주 발표하는 아파트가격 지역별 시세에 따르면 춘천지역의 경우 퇴계동과 후평동 아파트를 제외하고 매매가는 보합세다. 신흥 주거단지인 석사동도 가격변동이 없다.
 퇴계동 우성아파트 50평형은 지난 1주 동안 1070만원이 올라 일반거래가 기준 1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 1차 32평형은 560만원이 올라 1억250만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조용하다.
 후평동도 재건축이 추진 중인 일부 아파트만 10만원씩 오른 것이 전부다.
 원주지역은 행구동, 명륜동, 원동을 빼고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행구동 건영아파트 48평형이 1주 동안 430만원이 올라 1억4250만원을, 현대아파트 31평형이 110만원이 상승해 8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명륜동은 청구1차 아파트 65평형이 640만원, 삼성아파트 28평형이 350만원씩 올라 각각 2억5500만원과 6900만원을 보이고 있다.
 원동은 주공 1단지와 2단지 아파트 13~21평형이 40만~50만원씩 오르는 데 그쳤다.
 강릉지역은 남문동을 제외하고 전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제자리 걸음이다.
 예외적인 남문동의 삼익그린맨션은 61평형이 740만원, 47평형이 260만원, 31평형이 140만원씩 올라 1억5000만원, 1억3000만원, 8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춘천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는 오는 2010년을 전후해 가시화되는 장기사업이어서 아파트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비수기와 신규물량 과잉공급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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