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사로 국내 도급순위 28위인 중견건설업체 고려산업개발이 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따라 춘천 사농동 현대아파트 1, 2차 등 고려산업개발이 건설중인 전국 26곳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입주지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 1천여개의 협력업체들도 공사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고려산업개발이 지난달 28일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어음 79억여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2일에도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고려산업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 4천600억원에 자산1조4천억원인 건설업체로 작년말 현재 은행 차입금 1천78억원과 제2금융권 차입금 1천11억원, 대한주택보증 120억원, 회사채 3천427억원 등 금융권에 총 6천266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76년4월 고려항만개발(주)로 설립된 고려산업개발은 토목·건축이 주력사업이며 춘천 창촌농공단지에 전선부분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춘천사농동 현대아파트 건설과 춘천 퇴계·석사지구에 ‘레이크타운’을 분양중이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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