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양양군 서면 서선리 주민들은 최근 일제시대 자원 수탈을 위해 설치된 속칭 ‘안경다리’의 철거를 양양군에 요청했다.

모양이 안경처럼 생겨 안경다리로 불려지는 문제의 구조물은 서선리의 25가구 주민들의 유일한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일제시대 양양철광으로부터 광석을 반출하기 위한 철도가 설치돼 있던 안경다리는 오랜 세월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붕괴 우려가 높아 다리를 지나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빙기나 장마철이면 구조물 잔해가 떨어지거나 구조물의 균열지점으로부터 물이 새어나오는 등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양양군은 철거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높이 20m 길이 100m, 폭 5m 내외의 대규모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는데는 적지않은 예산이 수반되는데다 철거 잔해의 처리 방안 또한 마땅치 않아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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