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동강' '박물관' 등 여러 가지 대명사를 가진 것에 더 보태어 사진문화의 메카를 꿈꾸는 영월에서 '동강사진축전 2002'가 오랜 준비 끝에 29일 개막된다.

 8월 17일까지 동강 둔치와 문예회관, 체육관 등지에서 열리는 동강사진축전은 '동강 50인 사진전' '제1회 동강사진상 시상식 및 수상작가전' '동강사진 워크숍'등 굵직한 기획행사와 함께 동강사진 콘테스트, 초.중학생 사진일기, 영월사진전, 사진과 음악의 만남, 일일 사진학교, 나도 사진가 등 갖가지 작은 이벤트가 곁들여져 다채롭게 진행된다.

 주최측인 道와 영월군은 프랑스 아를르 사진페스티벌 등과 같은 국제적 사진축제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3억2천여만을 들여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29일부터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전 해에 가장 탁월하게 사진활동을 한 작가에게 주는 동강사진상 제1회 수상자 국내부문 최광호씨(45), 국외부문 중국의 양엔캉씨(楊延康·48)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시상식은 8월 1일 오전10시30분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서 있다.

 '동강 50인 사진전'은 도내 심상만, 이종만, 엄상빈씨와 삼척출신 이완교씨를 비롯 이상일 육명심 김중만 한옥란 홍순태 구본창씨 등 순수사진, 다큐멘터리, 광고사진 등 각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진가 50인의 작품 400여 점이 한 자리에 전시돼 현대사진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참여작가들이 전시작품 일부를 건립추진중인 가칭 동강사진문화센터에 기증키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동강사진 워크숍은 사진학과 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구본창, 김아타, 김희중, 박기호, 신수진, 오형근, 정진국, 조세현, George Schaub(미국) 등 국내·외 저명강사들이 초청돼 7월 29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해야 참가할 수 있다.

 '동강사진 심포지엄'은 '동강사진축전과 한국 사진문화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강우방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비롯 일본 히가시가와 국제사진페스티벌 기획자 유우자키 테츠시, 대만 사진평론가 우자바오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사진미술관의 바람직한 방향과 사진축제 운영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문의 (033) 370-2223     朴美賢 mihyunp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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