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정밀 안전진단' 보고서 마무리 단계

 춘천시 후평동 주공 2·3단지의 재건축 시행여부가 이르면 오는 15일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주공 3단지의 경우 지난 8월부터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을 시행사로 선정해 건축물의 정밀안전진단을 최근 마무리했고, 주공 2단지 아파트도 지난달 19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시행사측은 △아파트 단지내 지질, 지반조사 △건물의 기울기 △콘트리트 압축강도 △철근 산화정도 등을 분석해 건축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한 용역 보고서를 조만간 춘천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항목들은 종합점수로 환산(100점 만점 기준)돼 30점 이하는 재건축, 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55점 이상은 건축물 유지 및 보수 등의 판정이 내려진다.
 2003년 7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재건축은 준공후 20년 이상이 경과된 건축물의 구조, 설비, 경제적 가치 등의 악화로 보수 또는 안전유지 비용이 신축보다 과다할 경우에 시행된다.
 후평 주공 2단지는 650세대 규모로 지난 82년 완공됐고, 지난 84년에 준공된 주공3단지 아파트는 810세대 규모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최종보고서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2·3단지 모두 늦어도 이달 15일을 전후해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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