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00만원대 상당수… 18평형 이하 취득세 감면

 '미분양 아파트도 잘 고르면 내집마련 기회.'
 8·31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미분양 단지는 통상 200가구 안팎의 소형 단지이거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분양시장이 침체상태에 있을 땐 입지 여건이 좋고 단지 규모가 크더라도 미분양이 나오게 마련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미분양 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쓸만한 아파트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3순위자와 청약통장이 없이도 계약이 가능할뿐 아니라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의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도내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각종 금융 혜택을 내세우며 미분양 해소에 나서고 있다.
 춘천 근화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성 미소지움'아파트는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전체 분양가대비 일정액을 계약금으로 지불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25평형 500만원, 44평형과 55평형은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8일 현재 일반 분양 370세대중 실계약률은 60%대이다.
 금호건설이 강릉 입암동에 1017세대 규모로 분양중인 '금호 어울림'아파트는 계약자들에게 2년간 영어 무료강좌 운영, 입주민 전원 2년간 무료 건강검진, 콘도 회원권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또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 실내외 골프연습장, 청소년 독서실, 어린이 놀이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대부분의 단지가 산책코스,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단지중에는 평당 400만원대인 곳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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