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투자 모두 가능…'주5일제' 실시후 회원권 시세 상승

 내년에도 주택 분양시장은 호전될 기미가 없는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레저형 부동산에는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소득수준 향상과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며 늘어난 레저 수요로 이미 도내 콘도와 리조트 등의 회권권 가격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시세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데다 리조트들마다 스키장이나 골프장, 워터파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투자 모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원주택 및 주말 별장과 달리 콘도의 전용객실은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세금중과 대상에서 제외돼 내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주 문막에 위치한 한솔 오크밸리는 모든 평형에 걸쳐 시세가 오르고 있다.
 46평형 회원권이 현재 7150만원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내년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올초부터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평창 용평리조트 41평형 빌라 회원권도 지난 2003년에 비해 10% 이상 상승한 7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견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 대신 도내에서 골프장, 리조트 등 레저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진은 4000여억원을 들여 동해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종합레저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70% 정도 부지를 매입한 상태로 골프장, 콘도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봉평면 무이리에는 호텔과 콘도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도텔'이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과 자드 건설은 2006년 완공 목표인 '세인트 하이얀호텔' 167실을 곧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스키장, 골프장, 래프팅 코스, 스파 등 위락시설을 갖췄고 콘도와 같이 연간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며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주택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곳의 레저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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