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위해 관상 정원·원어민 영어교실 설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에 발맞춰 아파트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신규 분양 때부터 건강 및 레저 생활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갈망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헬스, 에어로빅 등 피트니스 시설과, 단지내 공원, 문화 시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아파트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신규분양 시장이 얼어붙자 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단지내 부대시설을 이용해 최근 늘어만 가는 저층 물량의 미분양 해소와 향후 부대시설을 통한 프리미엄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춘천 퇴계동에 703세대 규모로 들어설 '대우 이안 아파트'는 단지내 관상정원 조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분양사측은 단지내 무인경비 시스템과 '친환경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강릉 홍제동 '현대 홈타운'은 단지내 분수 시설을 설치해 저층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강릉 금호 어울림 아파트는 외국인 2명이 상주하며 2년간 영어 공짜 지도하는 단지내 영어마을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택건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프리미엄의 기준은 조망권이나 상권, 교육 여건 등이었지만 최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파트 단지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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