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料 평균 20% 인하… 입주자 초기부담 줄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저렴해질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이 지난 12일부터 아파트·주상복합 건설사업자가 부담하는 분양 보증요율을 평균 20% 낮췄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 사업자들이 부도나 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이 분양을 떠맡거나 계약금·중도금을 환급 해주는 제도다.
 현재 건설업체들은 9개 신용등급으로 나눠져 차등화된 보증료를 내고 있다.
 인하된 분양보증요율은 건설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11.1∼22.2%로 차등 적용된다.
 신용이 A+ 등급의 건설사는 종전 분양대금의 0.31%에서 0.25%로 낮아지며 B+ 등급은 0.36%에서 0.28%로 떨어진다.
 또 C+ 등급의 경우는 0.41%에서 0.36%로 하향 조정된다.
 이같은 분양보증료 인하는 아파트 분양가 하향으로 직결돼 앞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에 적용된다.
 신용등급이 B+인 건설회사가 가구당 보증금액(계약금+중도금)이 3억원인 500가구를 분양할 경우 보증 수수료는 기존 13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3억원 낮아져 가구당 600만원의 인하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한보증보험의 이번 조치로 건설사에게는 자금 부담 감소효과와 예비 입주자들에게는 초기입주 자금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열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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