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기지론 가입자 급증

 변동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낀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을 신청한 전환비율은 1월 20.8%, 2월 16.2%, 3월 15.7%, 4월 19.1%, 5월23.0%, 6월 17.4%에서 7월 현재 30.8%로 눈에 띄게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콜금리 인상 이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대출 당시보다 대출금리가 많이 오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대출비용 절감, e-모기지론 출시 등으로 대출 금리를 상당폭 인하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였다.
 7월 현재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고정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5.8∼6.55%로 6월말 기준 은행권의 변동금리부 대출 평균금리인 5.62%와 큰 차이가 없다.
 아직까지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가 보금자리론의 고정금리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보금자리론의 이자 상환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할 때 고정금리 상품의 매력이 나타난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나상식 주택금융공사 춘천지사장은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가계부담 증가 등의 불안감이 작용함에 따라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삼 chs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