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수기 불구 토지 낙찰가율 117% 넘어

 부동산 경매가 올 하반기에도 주요 재테크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공인중개사의 입찰대리 허용에 따른 저변 확대로 경매 참여자가 대폭 늘었고 이에 따라 낙찰가율과 낙찰률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도 부동산 경매 입찰 낙찰가액이 역대 최고치에 이르는 등 경매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큐옥션이 지난달 24∼28일까지 입찰된 244건의 물건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 낙찰가율은 66.86%로 상반기 평균치(63.35%)를 상회했다.
 대지, 임야의 경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감정평가액을 크게 웃도는 117.2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특히 자연환경이 양호한 소규모 임야나 혁신도시 인접지의 실수요 토지 등이 경매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 향후 토지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동산 취득에 따른 세금신고액을 실거래가로 하도록 의무화했고, 등기부상에 매매금액을 기재함에 따라 다운계약서를 쓰던 관행이 사라져 일반매매와 경매부동산의 신고금액 차이로 인한 거래세도 상당폭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투기규제의 목적으로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됐고,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방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매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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