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인상

 각종 주택 규제와 함께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잇따라 인상, 이자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이 신규 주택 매입을 늦추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등 모든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금리을 연 5.52∼6.72%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 5.78∼6.78%, 우리은행 5.38∼6.68%로 상향 조정한다.
 이 같은 금리인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부 규제로 얼어 붙어 있는 신규 분양 시장을 더욱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파트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라 부담금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이 소비자에 전가돼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 건설업체가 분양가의 상당부분을 융자해 주고 있어 연간 분양가의 2% 내외, 분양부터 입주시까지 5∼7%의 금융비 부담이 발생, 분양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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