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社, 금리인상 여파 분양중도금 금융혜택 축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분양업계의 자금 경색이 심화되며 미분양해소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중도금 대출혜택은 금융권과 건설사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연계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금리인상에 따른 추가부담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아파트업계에 따르면 시공·시행사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이자후불제,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자부담에 따라 혜택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4.64%로 은행들은 여기에 1∼2%의 금리를 덧붙여 주택담보대출금리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내집 마련에 나서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가중되고 있는 자금부담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준공이 끝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입주율 하락에 시달릴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분양시장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도내의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춘천, 강릉 등지의 주택시장은 더욱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춘천에서 분양 중인 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기존 주택 뿐 아니라 신규 분양시장에까지 수요를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내 미분양주택은 6월 현재 5854세대로 전달보다 3.8% 늘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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