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담 침체속 개발호재 원주권 '나홀로 강세'

 도내 토지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속에 개발호재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도내 토지거래량은 1만258필지(2600만3000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대비 무려 35.6%나 감소했다.
 8·31대책에 따른 부재지주 양도세 강화 등 규제정책으로 외지인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내 토지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원주택지, 펜션 입지로 인기를 모았던 홍천, 평창, 횡성 등지에는 최근들어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특히 강릉지역의 경우, 지난달 땅값이 0.07%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주택,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도심권 마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각종규제와 분양시장 침체,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등으로 건축물의 재료로써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개발예정지의 땅값은 여전히 급등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중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개발호재로 0.39%의 도내 평균 상승률(0.1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 7개월간 3.98%가 올라 지난해 1년치 상승률(4.07%)에 근접하는 등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선도 강원랜드 스키장 등 레저시설 건설에 따른 국도 확장 등 기대심리로 0.27% 올랐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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