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집중 판촉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도내에서는 공공택지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시행사를 낀 민간택지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사업부지 확보도 힘들어 이런 염려가 없는 공공택지로 건설사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한제가 적용될 신규 민간택지는 수주여부를 재검토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건설사까지 나오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대단위 아파트 분양보다는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으로 적용될 공공택지내 아파트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성우 건설은 춘천 거두2택지지구 3블록에 들어설 '현대성우오스타' 아파트 308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12∼18층 5개동 규모로 공급평형은 전용면적 85㎡로 거두지구내 조성되는 10만여평의 석사근린공원과 후하천을 조망권으로 확보, 석사·퇴계지구의 주거지역과 연계된 생활인프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반건설도 춘천 거두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420세대 규모의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분양에 돌입했다.
 특히 건설사측은 2009년 개통예정인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 전철로 서울과의 거리를 30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원주무실 3지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아파트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총 592세대 규모로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아파트를 추구, 39%에 이르는 녹지조경과 단지내 인공폭포, 산책로를 갖추고 단지내 중앙광장에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옥외엘리베이터가 들어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익성이 불투명한 민간택지 대신 안정성이 보장된 공공택지를 선정해 집중적인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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