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인구규모 등 난관 극복이 과제

한국 진출을 확정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후보지로 춘천이 포함된 가운데 김진선 지사가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월부터 11월 3일까지 3차에 걸쳐 해외 관광설명회를 가졌던 김 지사는 홍콩의 디즈니랜드와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아 전체 부지 및 시설 규모와 투자액, 매출규모, 유치 과정, 주변 인구 등을 자세히 살폈다. 김 지사는 “강원도에는 훨씬 수려한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 많아 유치만 된다면 부가가치가 엄청날 것”이라며 테마파크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문제는 라이선스를 가진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가 강원도를 선택하는 데 적잖은 난관이 있다는 것이다.

잠재적 고객 확보 차원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 유리한 반면, 강원도는 그야말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인구규모를 갖고 있다.

김 지사는 “도와 시·군이 직접 나서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도 있다”며 강한 사업 의욕을 내비치면서도 “문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세계적인 라이선스 확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는 이미 2004년부터 부산과 인천 등 몇몇 지자체가 추진하다 무산됐으며 뒤늦게 춘천시를 비롯 안산·평택(경기), 새만금·고군산군도·보성군(전북) 등이 가세했다. 도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 김 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본사가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고 말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사업설명회에서 유니버설이라는 브랜드만 앞세울 뿐 구체적 사업규모와 계획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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