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해안 6개 시군

동해안 6개 시·군이 해양 심층수 개발에 나서면서 과열경쟁에 따른 초기 투자비 상승과 시장혼란 등 중복투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도와 6개 시·군이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 각종 현안을 조율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해양 심층수 사업은 1곳당 3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며 현재 강릉을 비롯 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6개 시·군의 총사업비 투자규모가 29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자체들이 해양 심층수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내년에만 국내 심층수 개발상품 시장 규모가 1700억원, 2010년에는 1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와 6개 시·군은 7일 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도에서 협의체 구성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상설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동해안 6개 시·군 모두 심층수 개발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고 심층수 시장 자체가 과열·출혈 경쟁으로 붕괴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한편 ‘해양 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 3일 국회를 통과,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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