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계기관 고위급 TF회의서 합의

도암댐의 오염물질 준설을 위해 강릉 남대천이 아닌 남한강으로의 방류가 결정됐다.

도와 산업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산자부에서 제3차 고위급 TF회의를 갖고, 그동안 한수원 측이 주장해 온 도암댐의 물을 발전방류를 통해 강릉 남대천으로 방류하지 않고, 도와 해당 시·군의 요구대로 남한강으로 방류키로 합의했다.

남한강 방류 방법과 비용에 대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수원, 도가 실무협의를 거쳐 14일 제4차 고위급 TF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댐 바닥의 가배수로에 L자형 취수관을 설치해 남한강으로 방류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반면 한수원은 비용과 공사편의를 이유로 강릉 남대천 방류 방식을 주장해왔다.

1990년 완공된 도암댐은 강릉수력발전소에서 연간 1억8000만㎾h의 전력을 생산했으나 수질오염이 심해지면서 주민들의 강력 반대로 2001년 발전이 중단됐고, 2005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홍수조절용으로 용도가 결정됐다.

영월/방기준·이 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