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청소대행업체 노조, 사측에 처우개선 요구

홍천의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천의 한 청소대행업체 노조측은 최근 4차례에 걸쳐 사측과 만나 자치단체소속 환경미화원 수준의 임금과 함께 상여금 400% 를 지급해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임금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청소대행업체 노조측은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환원들은 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과는 달리 휴일에도 휴식을 갖지 못하고 근무하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측은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는 자치단체소속 환경미화원과는 연 300만원이상의 임금 차이가 난다”며 “자치단체 환경미화원 수준의 통상임금 체계로 조정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와함께 상여금도 통상임금의 400%수준에서 지급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이들은 “잠든 새벽녘에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어떤때는 동료가 아프면 혼자서 운전도 하고 쓰레기도 치워야하는 등 힘든 여건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청소대행업체측에서는 “군에서 노임단가 등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지원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임금 인상을 할 수 없다”며 “노조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관철될 수 있도록 군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의 청소대행업체는 청경기업, 홍천환경 등 2개업체로 36명이 종사하고 있다. 홍천/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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