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주) 리스템 (원주)
의료용 X-레이 60여개국 수출 글로벌 기업

도내 최고 연륜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11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영예의 수상 업체가 선정됐다. 지난 9월부터 14개 중소 유망기업을 추천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실사, 3차 본심사를 거쳐 엄선된 4개 부문 7개 수상업체의 면면을 살펴본다.

[대상] (주) 리스템 (원주)

신제품 개발·시장 개척… 지난해 매출액 245억 달성
대통령상·차세대 일류제품 선정 국내외서 기술 인정


▲ 문창호 대표
㈜리스템(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1644의 1·대표 문창호)은 지난 85년 창립 이후 국내 의료기 산업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5년 원주 문막 동화산업단지로 이전해 주력 생산품인 의료용 X-레이를 중심으로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일본, 러시아, 중동, 동남아 등 60여개국의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 87년 41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45억으로 6배 이상 신장하는 등 국내 의료기발전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X-레이 의료기기는 기존 아날로그 사양을 업 그레이드 해 촬영후 진단까지 시간 감소와 필름 보관장소 등에 대한 시간과 공간적 비용을 절감해주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거 선진국에서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것에서 이제는 우리제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리스템은 기업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X-레이 신제품을 출시해 보건 의료분야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03년 LIS-DR 차세대 일류상품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UNI-DR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대통령상과 차세대 일류제품 선정, 중기청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써 지속적인 근무여건 등 복리후생 혜택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의 공익적 모델에도 충실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문창호 ㈜리스템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의료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우수상] 태양 3C (홍천)

미국 유수기업에 모듈 부품 납품
LCD 조광 국내 최고… 올 은탑산업훈장 수상


▲ 황창순 대표
태양3C(홍천읍 상오안리 687의6·대표 황창순)는 전기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한 모듈 부품은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모바일 폰, LCD TV, 의료기기 등 첨단 장비의 핵심 소자로 활용되고 있다. 초음파용 진단기용 부품은 의료기기에서 초음파를 송수신 하는 일종의 탐촉자 역할을 수행한다.

TFT-LCD 조광부품은 LCD패널에서 투과되는 빛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 화상을 표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LG, 삼성은 물론 EU, 미국 등지의 유수 기업에 핵심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 97년 우리은행 유망중소기업에 이어 기술신용보증기금 우량기술 기업, 중소기업청 유망기술 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정부로부터 올해 5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외국에서도 품질을 인정해 지난 99년 영국 BSI에서 ISO9001 인증을 획득했고, 2000년에는 독일에서 EN4662를 획득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직 컨설팅을 통한 경영혁신 작업과 함께 상하이, 난징 등 중국과 미국에 해외 현지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태양3C는 기술개발과 함께 사원들의 복리후생에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느티나무 어린이 집’을 설립, 사원들의 육아문제를 덜어주는 등 전부문에서 모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창순 태양3C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병행해 향후 전자부품 산업의 세계최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장려상] (주) 데어리젠 (원주)

유가공 틈새시장 공략 독자영역 구축


▲ 고영웅 대표
㈜데어리젠(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305·대표 고영웅)은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유가공 식품업체다.

지난 2005년 이마트 우수상품 박람회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인정 받아 전국 이마트 매장에 자체개발한 끌레베르, 꼬마치즈 가래떡, 후레시 모짜렐라, 발라먹는 치즈를 입점시키는 등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유럽산이 지배하던 유제품의 대체상품을 개발,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대기업이 참여하지 못하는 블럭치즈와 스프레더블 치즈를 생산하는 등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독자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파스퇴르 유업을 비롯해 서울우유, 도미노 피자 등 국내 식품업체에 주재료를 납품, 소비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해가는 등 기존 중소기업의 한계로 여겨지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강원 청정지역 원유를 확보해 개발한 프리미엄 요구르트의 경우 맛의 변화를 최소화해 웰빙이라는 시대적 욕구를 최대한 반영, 최근 대기업들로부터 OEM 요청이 쇄도하는 성과를 얻었다.

대기업 수준의 경조사비를 지급하고, 통근버스, 주5일제 조기 시행 등 직원 복리후생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향후 독자 브랜드개발과 함께 안전한 먹을거리 현장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고영웅 ㈜데어리젠 대표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장려상] (주) 지앤 (춘천)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IT 기업 선도


▲ 김영군 대표
㈜지앤(춘천시 후평동 198의 59·대표 김영군)은 RFID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식기반형 IT기업이다.

최근에는 도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U-강원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솔루션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광객 편의제공, 원격기술 서비스 지원을 통한 행정능률 향상, 지역 홍보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U-팜’ 프로젝트의 경우 백두대간 농특산물에 대한 생산 유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의 소득증대, 농산물 신뢰도 향상 등 첨단 IT기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RFID를 이용한 어린이 안전시스템과 실시간 오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소양강 상류천 수질관리 프로그램, U-스포츠, U-게임 등도 업계와 학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앤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유망기업과 중소기업청 수출 유망기업에 선정됐고, 삼성SDS, KT SI본부, CJ시스템즈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가 98년 창업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3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고, 올해는 107억원까지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6월 우리투자증권과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 오는 2009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향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기업이다.

김영군 ㈜지앤 대표는 “기술력 개발을 통해 지역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특별상] (주) 누리텍 (삼척)

100% 재활용 친환경 하수관거 생산


▲ 민경오 대표
㈜누리텍(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790·대표 민경오)은 친환경 하수관거를 생산,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하수관거는 기존 제품의 단점이었던 부식, 산화, 부적절 이음매 등에 의한 파손과 누수현상을 최대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100% 재활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원료 중 탁월한 내화학성, 내염분성, 내부식성을 지닌 PE원료를 사용해 제품 수명을 50년 이상으로 연장시켰다. 중국과 독일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품질 규격을 확보했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으로 납품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누리텍은 환경보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06년 강원중소기업인 상을 비롯해 올해 우수조합원상과 기술신용보증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최근 개발한 스프링 프로파일 구조를 성형해 제조한 플랙시블 고강성 관은 관을 통해 흘러가는 오수의 외부유출이 원천적으로 방지, 지하수 오염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직원자녀 장학금제, 기숙사 운영 등을 통해 사원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노인경로잔치 및 복지시설 후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경오 ㈜누리텍 대표는 “품질혁신과 고객만족, 환경보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인


[특별상] 성진상사 (주) (속초)

홍게 가공 국·내외 소비시장 장악


▲ 최순화 대표
성진상사(속초시 청호동 444의 3·대표 최순화)는 지역 특산품인 홍게를 가공, 국내외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설립된 성진상사는 최근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근해산 홍게살을 가공, 국내외 유통·소비시장을 공략해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위생이 가장 중요한 수산업 가공업체의 특성을 고려해 첨단 정화시설 등을 확충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또 지속적인 맛과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굴지의 식품회사 납품은 물론 HACCP 등록, 유럽 수출번호(079) 등을 획득해 인지도를 확보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EU와 중국, 베트남 수출을 위해 수산물 생산 가공시설 등록을 마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수출매출 지난 2004년 130만 3000달러에서 지난해 454만4000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진상사는 건전한 노사간의 관계를 회사의 경쟁력으로 보고 직원들의 작업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시설이 위치한 농어촌의 유휴 노동력 70여명과 선원 60여명을 고용해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인회, 장애인, 청소년 보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순화 성진상사 대표는 “신선한 수산물과 첨단설비, 그리고 의욕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특별상] 한국금형기술 (주) (원주)

금형생산 기술개발 아낌없는 재투자


▲ 함운례 대표
한국금형기술㈜(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393의 1·대표 함운례)은 자동차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이다.

지난 2000년 이후 CAD, CAM기반의 정밀금형제작 기법을 통해 현대와 기아차에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제작, 납품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부터 현재 흥업면 소재 공장으로 확장이전, 생산공정을 확대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업체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윤의 상당부문을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수준의 금형생산기술력을 확보해 지난 2002년 ISO 9001 국제품질인증인과 현재자동차 그룹의 품질규격인 QS마크를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 개발을 통해 매년 20%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한라대를 비롯해 원주직업훈련학교, 춘천직업훈련학교, 폴리텍Ⅲ대학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지역인력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함운례 대표는 ‘1004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함운례 한국금형기술㈜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금형생산 기술개발은 물론 고용인원을 늘리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 수상업체 어떻게 선정됐나

각 분야 우수 업체 도전 선정 진땀
1차 서류·2차 현지실사… 3차 본심사 4시간 각축


▲ 본사 창간 15주년 기념 제11회 중소기업대상 본심사가 지난 19일 김찬영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정호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강원중소기업 대상은 각 분야에서 차별화 된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져 수상업체 선정이 어느 해보다 힘겨웠다.

본사는 강원도와 함께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강원중소기업청을 비롯 도내 18개 시·군, 7개 상공회의소, 신한은행 강원본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강원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본부, 무역협회 강원도지부, KOTRA 강원무역관, 강원농협, KT강원본부, 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 강원신용보증재단, 산업기술정보원 강원지역정보센터, 한국표준협회 강원도지부, 신용보증기금 도내 지점, 기술신용보증기금 도내 지점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부터 후보업체를 추천받았다.

올해는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조건에다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 모두 14개의 중소 유망기업들이 해당 자치단체와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열한번째 중기대상 후보로 추천돼 시상에 거는 기대를 실감케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현지 실사팀이 3개조로 나누어 지난 11월초 3박4일 동안 2차 현지실사를 벌였다.

현지실사에는 박일수 도기업지원과 경영지원담당, 이재학 중소기업협동조합 강원본부 부장, 전찬국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과장, 박지현 KT강원본부 과장, 박종호 신한은행 강원기업지점 부지점장, 서청원 강원도민일보 총무국 국장 등이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추천 기업의 경영안정성을 비롯 기술력, 발전 가능성, 지역사회 기여도, 노사관계, 사원 복지후생 등을 중심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2차에 걸친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9일 오후 본사 소회의실에서 3차 본심사가 이뤄졌다.

본 심사는 본사 김찬영 상무이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경제계, 금융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대상을 비롯해 모두 7개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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