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현상 장기화… 전국과 대조적

도내 아파트 사업승인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적용을 피하기 위한 최종 마감시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도내의 경우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신규 분양신청이 지난해에 크게 감소하는 등 전국적인 현상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춘천지역에서는 10∼11월 신규 분양승인 신청이 접수된 단지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도 지난 10월이후 한라건설 1곳만이 우산동 비발디2차(622세대)아파트의 분양승인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30% 넘어 당분간 신규주택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벌리기 보다 미분양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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