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국중당 연대… 정몽준 한나라 입당

도내 표심 직간접 영향 판세 변화폭 관심

제17대 대선을 15일 앞두고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 되면서 도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3일 이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관련기사 4면

정몽준 국회의원도 이날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시민단체들로부터 범여권 후보단일화 압력을 받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이날 예정된 유세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장고에 돌입했으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처럼 정치권의 연대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관련, 도내 각 정당은 선거판세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도 선대위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며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판세가 급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도선대위도 도와 간접적인 연고를 갖고 있는 정몽준 의원의 입당으로 대세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잇단 지지선언과 심대평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로 ‘이회창 대안론’이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도선대위는 후보의 도방문이 늦어지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당내 인사들에게 유세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도선대위는 지난달 29∼30일 공동선대위원장인 오충일 당 대표가 춘천과 원주 지역을 찾아 정동영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각 지역유세 일정에 중앙당 인사들의 방문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정 후보 선대위 고문인 김한길 의원은 오는 6일 홍천과 횡성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며 공동선대위원장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주중 춘천을 방문해 강원공약 발표대회를 갖는 등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명박 후보의 부인인 김윤옥 씨가 4∼5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도를 방문한다. 김씨는 당소속 국회의원 없는 태백과 평창, 정선 지역을 비롯해 홍천-횡성, 동해-삼척 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밑바닥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인 박희태 의원도 오는 7일 이후 홍천과 횡성, 동해, 삼척 지역을 찾아 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며 도내 지지도가 높은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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