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부서별 집중 분석… 집행부도 적극 협조

군정 질문 중복·주관적 의견 피력 ‘옥에 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정선군의회 정례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제5대 정선군의회의 실질적인 첫 감사라는 성격을 인식, 의원들은 공통과제에 대한 회의식으로 실과소별 중점 항목을 구분해 집중 감사한 모습을 보였으며, 지역별 현안 사항에 대해 쟁점 사안을 놓고 서류 제출를 요구한 의원외에도 다른 의원들까지 문제점을 파악하는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 감사항목 선정에서부터 자료 제출 요구 등 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속에 그 어느때보다 심도 있는 감사가 이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계관의 책임감 있고 명쾌한 답변으로 많은 부분에서 지역 현안 관련 의혹이 해소된 점도 감사장의 변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감사에서는 지적사항을 논리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지역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과 비슷한 질문이 이중삼중으로 겹치는 등 구태가 재연된 점은 앞으로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회기동안 내년 의정비 인상을 놓고 지역 일부 주민단체가 천막농성을 계속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타 지자체와 비교할때 가장 높은 수준인 3960만원으로 결정된 점 등은 향후 의회 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해야 하지만, 시간적 제약 등으로 주요 정책 업무만 선택·감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결 과정에서 일부 항목 삭감과 관련해 ‘군정 발목잡기’ 라는 뒷 말이 흘러 나온 예 등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정선/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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