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공급 불구 원주 7195세대·춘천 3260세대 분양

주택공급 과잉에도 불구, 차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완화 분위기가 점쳐지면서 올 한해 도내에서 1만여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08년 한해 원주지역에서만 7195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원주권에서는 최근 2∼3년간 지속된 향후 혁신·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개발호재 기대감이 여전해 주택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중 풍림산업이 아이원 아파트 992세대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태장동에는 신도브래뉴(1592세대), 원주2차 금광포란재(618세대) 등 내년말까지 3개 단지의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개운동 주공 휴먼시아(492세대), 단계동 경남 아너스빌(510세대), 봉화 2차 e-편한세상(1037세대), 원동 금호어울림(498세대) 등이 공급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춘천에서도 내년 공급물량이 3260여세대에 달한다.

일성건설이 3월중 동면 트루엘 아파트(450세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 현대산업개발도 동면에 아이파트 아파트(493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소양로 재건축조합과 효일재건축조합의 분양일정이 가시화 될 경우 신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공급과잉 현상에 따라 건설사들이 예정대로 분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본격적인 부동산정책 개편돼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다 미분양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청약에 따라 자칫 청약률이 저조할 경우 회사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어 섣불리 분양에 나서기는 여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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