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오는 9월 1일 개교예정이던 원주 태봉초등학교가 교사 신축공사 지연으로 내년 3월로 개교가 늦춰지면서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원주시 태장2동 태장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오는 8월 인근에 36학급 규모의 태봉초등학교를 준공, 2학기 시작에 맞춰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여름 폭우로 터파기 공사를 제대로 진행시키지 못해 전체 공사기간이 연장되면서 내년 3월로 개교가 늦춰졌다.

태장초등학교 학급수는 지난해보다 2학급 늘어난 58학급으로 태봉초등학교의 개교 지연에 따라 2학기에도 공간이 부족해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이용하는 등 시설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태장초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학교가 조기에 신설되야 하지만 공사 지연으로 개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내년 태봉초교가 개교되면 태장초교 학생 2천278명중 934명을 분리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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