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라 페스티벌로 열린 제8회 태백산 눈축제가 폭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사이에 40여 cm가 내린 폭설로 태백산의 설경을 구경온 외지 관광객들이 16만여명에 이르러 지난해 13만여명 보다 3만여명이 늘어났다.

특히 이번 눈축제는 축제를 전후해 폭설이 내리자 전국에서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급증, 눈축제의 종주 도시로 자리매김 됐다.

더욱이 이번 눈축제 행사에는 국내 최초 이글루 카페와 유럽형 성을 본뜬 눈 게이트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눈미로, 풋살경기, 이색적인 각국의 눈사람이 모인 눈사람 파크, 레이저 쇼 등이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글루 카페는 어른들을 동심 속으로 빨려들게 했으며 눈 게이트는 사진 촬영 장소로 각광받았다.

뿐만아니라 외지관광객은 환상선 눈꽃열차와 눈축제 관광열차를 이용,열차 여행도 즐기고 태백산의 설화도 구경하는 일석 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열차는 총 36회 배차돼 열차 이용객만 2만1천여명에 이르러 지난해 12회 6천470명보다 3배가량 늘어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과 도립공원 당골 광장 일대에 잡상인들이 무질서하게 난무해 행사장 주변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太白/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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