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영월군이 최근 서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폐기물 종합처리장 추진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약속한데 이어 설계를 맡은 업체도 주민 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매립장 설계 업체인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영월군과 서면 주민들의 후보지 전면 재검토 약속에 따라 19일 영월경찰서에 통행 방해와 공사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서면 주민 9명에 대한 고발 취하서를 냈다.

또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업체의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른 컨테이너 철거 공무 집행을 반대한 주민들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고발 취하 여부에 대해 “영월군과 설계 업체-주민간의 향후 진전 상황을 지켜 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서면 주민들은 12일 오후 金泰洙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벽산엔지니어링의 가처분 신청 전면 취하 △벽산과 영월법원의 주민 고발 취하 △공사 추진을 위한 환경성 조사와 실시 설계 즉각 중단 등 4개항을 요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으며 17일에는 광전2리 마을회관에서 백지화 관철 마을 잔치를 열기도 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매립장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후보지를 선정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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