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6739세대… 전년보다 26.8% 급증

도내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이어지며 주택 수급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11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은 6739세대로 전달보다 1.0%, 지난 2006년말(5314세대)에 비해서는 26.8% 급증했다.

지역별로 원주 2101세대를 비롯해 △춘천 1757세대 △강릉 899세대 △속초 458세대 △삼척 296세대 순이었다. 분양가 인하 기대 속에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을 미루고 있는데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금리마저 대폭 올라 주택거래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는 치솟는데 반해 투자 메리트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주택 완공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악성물량이 2080세대에 달하는 등 침체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11월 현재 미분양 물량은 전달보다 0.6%(613세대) 증가한 10만1500세대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12월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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