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에서 1억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물건에 대한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춘천 효자동 S아파트가 감정평가액(1억3000만원)의 70%인 9110만원에 낙찰됐다. 또 효자동의 D빌라트의 낙찰가는 380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91%에 달했다.

앞서 원주지법에서 지난 24일 실시된 경매에서는 공동주택 물건 11건 가운데 총 8건이 낙찰되기도 했다.

감정평가액이 1억원으로 제시된 단계동 H아파트과 행구동 G아파트가 각각 8280만원, 7711만원에 낙찰됐고, 태장동 S아파트는 4200만원에 낙찰돼 11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강릉권에서도 토지와 상업 및 근린시설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시들해진 반면 1억원 미만의 중소형 물건의 인기가 이어지며 동해 부곡동 W아파트와 강릉 저동 K아파트 등이 감정평가액의 56∼86% 선에서 낙찰가가 형성됐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기존주택을 시세보다 20∼30%까지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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