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이후 도내 6개단지… 침체 심화

혁신·기업도시 개발과 투기지역 해제라는 호재로 주택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원주에서조차 또 다시 청약률 ‘0’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도내 분양시장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본격 실시된 지난해 9월 이후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등지에서 분양에 나선 6개 단지가 모두 순위권내 청약률이 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D건설사가 572세대 규모로 시공하는 원주 흥업면 매지리 N아파트는 3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1∼3순위권내 청약을 마감했지만, 1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역은 현재 미분양 물량도 2069세대에 달해 올들어 분양에 나서는 업체마다 참담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 들어 1월과 3월 신규 공급에 나선 우산동 H아파트와 태장동 S단지도 순위권내 청약률이 ‘0’을 기록했다.

춘천과 강릉지역의 경우도 최근 지속된 공급과잉 현상에 따라 올들어 신규 분양 물량이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에 따라 실수요층 자체가 엷어진 데다 가시적인 개발호재가 없어 투자메리트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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