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불구 0.02% 상승… 철원 0.77% 올라 최고

이사철에도 불구 도내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마지막 2주간 0.02%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철원이 0.77% 상승했고, 강릉과 원주가 각각 0.08%, 0.01%씩 오른 반면 춘천은 -0.02% 하락했다.

혁신도시 보상금으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됐던 원주권 경우, 보상자 대부분이 부동산이 아닌 대안 투자대안처를 선택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고, 춘천은 미분양 적체에 따라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면적 69∼82㎡ 아파트가 0.05%, 102∼115㎡ 0.01% 올라 소형아파트의 선호가 두드러졌고, 119∼132㎡이하 중대형은 0.02%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 원주시 단계동 J(79㎡)는 지난달보다 250만원 가량 올라 6500만∼6700만원에 거래됐고, 춘천 사농동 H아파트(125㎡)는 100만원 가량 내린 1억2000∼1억380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또 강릉시 홍제동 P단지(107㎡)는 750만원 올라 1억6000∼1억6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시장의 거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중대형 아파트위주의 공급만 이루어질 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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