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공급 전무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까지 확대됐지만 도내에는 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상반기 도내에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물량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말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에 적용된다. 그러나 도내의 경우 최근 2∼3년간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어 신규공급이 끊겼다.

특히 올 들어 원주, 강릉, 동해 등지의 5개 단지에서 청약률 ‘0’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분양가로 인해 기존 주택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공급마저 끊겨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경우 신규 수요가 크지 않아 신규 공급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주택의 매매가격도 오를 만큼 오른 상황이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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