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투자자 공모… 1가구 2주택·양도소득세 규제 없어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이 5월에 공모로 출시할 예정인 ‘다올랜드칩아파트투자특별자산투자신탁1호’는 1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내부수익률)은 연 10.0% 이상이다.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형태로 그동안 사모펀드가 주를 이뤘던 부동산펀드시장에 공모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대상은 준공된 미분양아파트로 소비자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시공능력평가 50위 이내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다. 특히 현재 분양률 70% 이상, 입주율 70% 이상, 단지 규모 300가구 이상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준공되지 않은 미분양아파트는 수도권 소재에 한해 분양률이 최소 40%를 넘어야 한다.

이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으로 미분양아파트를 부동산신탁사에 관리 및 처분신탁하고 그 수익권을 분양가 대비 일정 수준 할인된 가격에 취득하는 구조다.

건설사에게는 분양시장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1가구 2주택, LTV, DTI, 양도소득세 규제 등과 관계없이 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가장 적합한 틈새상품”이라며 “환가성이 높은 대단지 아파트에 투자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지만, 부동산개발에 투자하는 PF형 펀드나 부동산임대수익형 펀드 등 다른 부동산펀드와의 수익성 비교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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