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가격 전년비 1.56% 상승

원주 4.88%·평창 4.45% 올라

도내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내에 공시가격 6억 이상의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주택은 2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가 발표한 ‘2008년 공동주택 및 개별(단독)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도내 22만6000호의 개별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1.56% 상승해 전국평균 상승률 4.38%보다 2.82% 포인트가 낮았다.

지역별로 각종 개발호재에 따라 원주가 지난해 4.88% 올라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평창도 동계올림픽 특수로 4.45% 올랐다. 반면 동해(-0.98%), 강릉(-0.82%), 고성(-0.72%) 등은 개별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지난해 도내에 고가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집중 분양돼 분양가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공시가격이 3.1%가 상승, 전국 평균 2.4%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지난해(171억원)보다 5% 가량 증가한 179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6억원 이상의 주택은 원주 중앙동(9억5800만원)과 평창 대관령면(6억4000만원)소재 단독 주택 2채로 조사됐다. 반면 영월 예밀리의 한 공가(空家)의 경우 13만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돼 도내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낮았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주택가격은 7월,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 과세표준과 토지수용 가격 등의 기준자료로 활용되며, 도는 개별주택 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provin.gangwon.kr) 등을 통해 공개한 뒤 각 시·군 세무부서를 통해 내달 30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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