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상가건물 공실률 증가
부동산칼럼

▲ 임 명 식

속초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2006년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신축분양이 한결같이 중·대형 위주로 몰리는 현상을 우려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지방 분양아파트 모두가 겪은 몸살이었으나 영북지방은 유난히 미분양이라는 고통을 받아야 했었다.

공급 과잉과 이어진 경기침체,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강화는 외지인의 투자의욕을 움츠리게 했으며 그나마 기존 소유의 아파트를 서둘러 처분하면서 떠나려함으로써 한동안 극심한 매도물량 과잉으로 거래의 실종은 물론 건설 중인 아파트의 공사 중단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요즈음 영북지방의 아파트 매매동향은 이사철이 지난 탓에 소형위주로 매매가 형성되고 있으나 중·대형은 소강상태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받는 지방으로서는 월세 물량은 있으나 전세는 부족한 현실이다.

전·월세 시장의 물건 중 가정경제의 악화로 주택자금대출·융자·기타 압류 등 권리분석이 요구되는 물량이 다수 출하됨으로써 임차인으로서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토지 시장은 양도소득세의 강화와 정부의 개발정책이라는 호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임야와 농지에 대한 규제강화 또한 외지투자가들이 기피하는 현상이다.

경매시장은 작년보다는 입찰희망자가 많이 몰려 실소유자 위주로 소형아파트 낙찰이 많고 토지와 상가건물은 관심은 많은 경향에 비해 신중한 응찰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주요 상권형성 지역은 물론 일반 지역의 상가 건물의 공실률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보증금과 월세는 재협의해 조정하는 현실이다.

임명식 속초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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