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희생자 유족회 ‘한·일 합동 위령제’ 개최

▲ 제14회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한·일 합동위령제가 10일 학곡리 희생자 납골당에서 열렸다. 김정호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에 강제 징용된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제14회 한·일 합동위령제’가 10일 춘천 시립화장장 납골당에서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태평양한국인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홍영숙)는 이날 위령제에서는 태평양전쟁으로 억울하게 숨진 513신위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한을 달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위령제는 94년부터 매년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열리고 있으며 ‘재한 군인군속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사무국장인 후루카와 마시키(45)씨 등 일본인 회원 5명도 참석했다.

후루카와 씨는 “고(故) 김경석 회장의 뜻을 기리고 조상의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 매년 참석하고 있다”며 “희생된 유족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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