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은

서울본부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부산 하계올림픽’을 놓고 전개됐던 소모적인 논란이 23일 평창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KOC위원들은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평창을 국내후보도시로 승인했다.

이로써 평창은 다시한번 세계를 향해 뛰게 됐지만 KOC의 무원칙한 회의절차와 부산시의 상식을 벗어난 방해공작(?)으로 상처를 입었다. 부산은 지난 16일 KOC상임위원회에 이어 이날 총회에서도 평창불가론을 또다시 강조하는 등 마지막까지 평창 발목잡기에 주력했다. 이날 총회장 주변에서는 "힘을 실어줘도 어려운 평창의 도전길에 KOC와 부산이 오히려 힘을 빼는 꼴”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이처럼 평창이 어렵게 국내후보도시로 확정된 것과 달리 국제스포츠계에서는 평창을 가장 강력한 유치후보도시로 꼽고 있다.

자크로게 IOC위원장을 비롯한 여러명의 IOC위원들이 평창의 재도전을 권유하는 등 평창을 주목하고 있다.

갈길이 바쁜 평창이 국내에서의 문제로 더이상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 평창이 국내후보도시로 확정된 만큼 정부와 KOC, 평창반대를 외쳤던 부산시도 결과를 수용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평창이 지난 두번의 실패 경험을 당당히 딛고 ‘강원도의 꿈,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오늘을 지켜보고, 오늘을 기다려온 전 국민들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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