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 문화팀장
제9회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 수상자가 16일 결정됐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지역여성계는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보다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매년 지역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강원도여성발전조례에 따라 ‘부단한 노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국내외적으로 강원도를 빛내거나 강원여성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를 강원여성상 수상자로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여성계에서는 그동안 “강원여성상 수상자가 중앙에서 활동중인 인사들에게 치우치는 등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도내 여성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여러차례 서운한 감정을 표출해왔다.

올해 역시 도내 여성계의 이같은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어김없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중앙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물이 수상자로 선정되자 도내 여성들의 소외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여성계 한 인사는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이라면 지역에서 지역여성들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은 지역여성들과 무관한 상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인사도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 수상자가 선정될 때마다 여러가지 잡음이 뒤따르는 것 같다”며 “지역을 위해 일하는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도내 여성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안은 없는 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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