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오인 정치부
도의회가 감투싸움으로 연일 시끄럽다.

도의회는 오는 7월5일로 활동이 끝나는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이어 각 상임위원회별로 4명의 위원들을 추천받아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 선임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선거를 앞둔 마지막 예결위원장이어서인지 자리를 차지하려는 의원들의 경쟁이 잡음으로 얼룩지고 있다.

의원들의 과열경쟁은 예산결산위원 선임과정에서부터 파열음을 냈다. 서로 자기사람을 예산결산위원으로 추천하려는 신경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추천됐던 위원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이 추천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돼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맞서고 있다.

급기야 모의원이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예결위원장 선임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는 ‘감투 욕심’에 묻혀버렸다.

의회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지만, 감투를 둘러싼 의원들간의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예결위원장은 도지사 및 도교육감으로부터 제출되는 예산 및 결산안을 심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중요한 자리가 의원들의 차기 선거용 감투로 이용당하고 있는 작금의 행태가 꼴 사납다.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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