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쌍용양회 영월공장과 서면 쌍용리 주민들이 지역 개발 지원금 여부를 놓고 빚어진 갈등이 양자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다.

쌍용지역개발회원단체협의회(회장 朴實光)임원들과 嚴文燮도의원, 金元泰군의원 등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쌍용양회 본사를 방문, 明浩根사장을 만나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된 논의를 통해 회사의 어려운 경영 실태와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서로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난 4년간 미지급된 지역 개발 지원금 감면과 올해분부터는 추후 협의해 통보 △폐타이어 등 시멘트 소성 원료용 폐기물 소각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국내 연구기관에 위탁, 검증키로 하며 필요할 경우 주민대표 입회 △지역 농산물 구매와 타지 거주 임직원들의 지역 거주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등 3개 항의 합의문을 작성, 교환했다.

또 회사측은 이날 합의된 3개항에 대해서 오는 16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주민들에게 통보하기로 약속했다.

쌍용양회측은 그동안 공장 가동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공해 피해 보상 차원에서 마을회관 신축 등 지역 환원 사업을 전개해 오다가 지난 96년부터는 매년 1억원의 현금 지원을 약속했으나 97년부터 경영난 가중에다 IMF마저 겹쳐 지급을 못했으며 99년에는 시멘트 1만대(2천 500만원), 지난 해 1만2천대(3천 500여만원)를 지급하고 올해에도 시멘트 1만 2천대를 지원하려 하자 최근 이를 놓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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