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원주를 지켜주는 강이 바로 섬강입니다’

90년만에 내린 집중폭우로 지역마다 피해가 속출한데 비해 특별한 수해없이 장마를 이겨 낸 원주에 대해 섬강축제에 모인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말이다.

올해로 다섯번 째를 맞은 섬강축제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에서 열려 이곳을 찾은 전국의 관광객들과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첫날 저녁 개회식에 이어 베풀어진 노래자랑에서는 뽀빠이 李相龍씨의 사회로 가수 너훈아 등이 초청돼 출연하고 시상품으로 소형 승용차를 내걸기도 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이날 저녁 7시에 시작된 축제에서는 노래자랑 이외에 사물놀이, 지역특산품 시식코너 등이 마련돼 밤 12시까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뽀빠이 李相龍씨는 “바로 전날 갔다 온 호남지방의 섬진강 축제는 8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축제였던데 비해 원주의 섬강 축제는 비록 인원은 작지만 정말 정감어리고 내용이 있는 축제”라며 극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틀간 계속된 축제에는 이곳 출신인 李昌馥 국회의원과 韓尙澈 원주시장, 安正信 시의회의장, 沈大燮 원주교육장, 沈相基 원주시번영회장, 洪世杓 농협원주시지부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놀이마당을 펼치며 과거 서울 마포나루터를 오가던 원주지역의 젖줄 섬강을 찬미했다.




【寧越】동강에 뗏목을 접목시켜 테마 축제로 발전시킨 영월 동강의 뗏목 축제가 차별성 있는 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뗏목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영월 동강에서 열린 올해 제5회 동강 뗏목축제는 연인원 6만여명의 휴가철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조상들의 삶의 애환과 정취가 배어 있는 뗏목을 체험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혔다.

올해에는 길쌈놀이와 맨손으로 동강 송어잡기, 옥수수 빨리 먹기 등의 다채로운 민속 단위 행사에 70-80%의 외지 관광객들이 참여해 체험형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예년과 달리 행사장인 동강 둔치에서 직접 전통뗏목을 제작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해 높은 호평을 받았다.

이와함께 휴가를 맞아 영월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동강래프팅 테마여행에 참여, 가족애를 확인했으며 각단위 행사를 맡은 지역의 각급사회단체들은 행사를 치르면서 회원 상호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金泰洙군수는“역사와 자연, 그리고 충절의 고장에서 마련된 영월 뗏목축제가 여름철 테마 축제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번째로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동강보존본부가 주관한‘동강 자연 생태 문화 사진전’에도 동강을 아끼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동강 보존과 개발 방향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原州/崔明植 mschoi@kado.net , 房基俊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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