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영월읍을 통과하는 31번 38번 중복 국도 우회도로 구간이 오는 연말 4차선으로 확포장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연결 교량 구간의 심각한 병목현상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영월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스몰카지노 개장으로 차량 통행이 급증,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자 올해 2월 42억여원을 들여 2개 국도와 도시계획도로 중복 구간인 군청 사거리∼동강대교간 720m를 폭 50m의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오는 연말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확장 도로와 연결되는 동강대교 지점이 2차선인 탓에 개통될 경우 심각한 병목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金泰洙영월군수는 지난 4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 441m의교량과 200m의 접속도로 신설을 위한 175억원의 예산 지원을 부탁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영월군을 방문한 민주당 李仁濟대표최고위원에게도 주요 현안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현 상태에서 일정 구간 4차선 확포장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새로운 교량과 추가 접속도로 개설로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현재 38번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천 4년 말쯤 완공되면 주 교통량이 신설 국도를 이용하게 되므로 추가로 교량과 접속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중복 투자를 하는 셈”이라고 밝혀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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