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용 모터보트 수리작업이 인명구조보다 힘들어요 ’.

10년째 평창강의 물놀이사고와 급류 고립인명구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평창수상안전구조대가 고립된 인명을 구조할 모터보트가 낡아 구조의 어려움을 호소.

평창수상안전구조대가 보유한 인명구조용 보트는 지난 93년 평창군에서 지원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나 수시로 펑크가 나 보트를 수리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는 것.

특히 보트에 장착하는 모터는 평창읍내 한 업체에서 임대해 줘 사용하고 있으나 모터도 낡을 대로 낡아 시공걸기가 어려운 실정.

이때문에 평창수상안전구조대는 지난달 23일 평창강상류 집중호우로 대화면 상안미리 금당계곡 입구 평창강에 고립된 행락객을 구조하기 위해 모터보트를 타고가다 모터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대원들이 급류에 휩쓸릴 위험을 겪는등 최근들어 낡은 모터보트때문에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그러나 평창수상안전구조대는 행정기관이나 외부의 지원없이 대원 24명이 납부하는 회비로만 운영해 익사자 인양에 필요한 공기충전기가동과 산소탱크유지비 구조대차량운영비도 빠듯한 형편이어서 신형 모터보트 등 구조장비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

지난 91년 결성된 평창수상구조대는 매년 평창강 물놀이사고 익사자 5-7명씩을 인양하고 올해도 익사자 5명을 구조하는등 모두 60여명의 익사자를 건져 가족에게 인계하는 등 평창강의 안전지킴이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平昌/申鉉泰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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