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중소기업대상 수상자 간담회
강릉·원주지역 중기 발전 가능성 높아
이전 기업 부지 마련·전문인력 양성 시급

▲ ‘제13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앞서 마련된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명
강원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업체 대표들은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기업 입주부지 확충 △지역특성을 고려한 지원 산업 분야 선정 △전문 인력확보 등을 지자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강원도민일보사와 도가 12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앞서 마련된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상을 수상한 ㈜메디아나 권세홍 재무이사는 “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한 의료기기 집적단지로서 풍부한 사업기반과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원주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의료기기 생산기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써모텍 김인태 대표는 “최근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세라믹신소재 업체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세라믹 분야는 일본의 의존도가 매우 큰 시장인 만큼 국내 업체들이 이같은 시장환경을 역전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요청했다.

기업 입주부지 확충과 전문인력 확보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산푸드시스템 윤은섭 대표는 “교통망 개선에 따라 춘천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있지만 정작 입주할 부지가 없어 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좀 더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중공업㈜ 김학석 대표는 “준설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원주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토대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교육기관 설립 등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세민수산 김도식 대표는 “강릉, 속초, 삼척 등 동해안 지역은 수산물이 주업종인 만큼 지역특성에 맞게 수산물 특화단지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정부 정책에 맞춘 산업단지 조성보다는 지자체 스스로가 판단해 특화산업을 선정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성 최호용 대표는 “신규단지 조성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영택 도 기업지원과장은 “정책 반영이 가능한 사업을 가려 현장의 하소연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펴겠다”며 “도내 중소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와 강원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 등과 함께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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