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상 수상 업체 간담회

▲ 16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수상자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명
지자체도 제품 홍보에 지속적 관심 필요

우수인력 외부 유출 방지 방안 강구해야


올해 강원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7개 부문 업체 대표들은 △도내 생산 제품의 지역내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동종업체간 선의의 경쟁을 위한 협력방안 모색 △업체 자금 부담 해소 방안 마련 △전문 인력 확보 등을 지자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도와 강원도민일보사가 16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개최한 ‘제14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앞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상을 수상한 ㈜빌츠그린 심효섭 대표는 “도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이 생산해 낸 제품의 도내 판매비중이 전국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이 도내에서 먼저 판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퓨쳐라이팅 권택동 대표는 “동종업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계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기존업체들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나아가 보다 많은 동종기업을 유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라코 서형덕 전무는 “회사명을 강원프라코에서 프라코로 변경한 것은 강원도 업체로서 제품을 홍보하는데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마음놓고 홍보할 수 있는 지자체의 지속적 관심과 도 차원의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우수 연구인력 확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비엘테크 이상진 전무는 “현재 도내 대부분의 우수인력이 수도권 등 도외로 유출되고 있는 상태”라며 “도는 우수 인력 기반 확충에 대한 노력과 함께 도내 우수인력을 도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양의료기㈜ 윤민정 대표는 “도내 각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기업입장에서는 아직도 자금부담이 크다”며 “어렵게 기업을 경영해 나가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올바로 보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자금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메디칼써프라이 박상학 전무는 “도 중소기업정책자금은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있는것 만은 맞지만 이를 일시상환제로 운영함으로서 기업들에게는 상환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분할상환제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토피아 황교열 상무는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이 각 기업들의 연구개발 과제를 평가, 선정할 때 실효성과 타당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이 선행됐을 때 도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강원의 경제발전도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영택 도 기업지원과장은 “도내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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