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소수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수익 일부 장학금·통신비 출연… 복지센터도 건립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강원지역본부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도민의 생활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강원지역본부는 본부장을 중심으로 4개의 사업장(소양강댐관리단, 횡성권관리단, 태백권관리단, 평화의댐관리소)에 모두 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수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물 종합 서비스 전담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본부는 도내 다목적댐과 홍수조절댐 주변지역의 소득증진 및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지역본부의 주요업무 및 지역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알아본다.



◇ 강원지역본부

▲ 수자원공사 횡성권관리단은 지역 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목욕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최병만)는 지금까지의 효율적인 수자원관리 노력과 더불어 지역의 녹색성장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를 설치했으며 소수력 발전, 수온차 냉난방, 태양광발전설비의 지원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첫 삽을 뜬 이래 지난해 준공한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사업은 소양강댐 유역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강우 유입시 댐의 홍수 방류 능력을 증대시켜 댐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는 총사업비 1750억원이 투입돼 직경 14m, 터널길이 약 1.2km(2열)의 원류형 터널식 여수로를 건설했으며 수자원공사가 시행중인 기존댐의 치수능력 증대사업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큰 대표적인 사업이기도 하다.

또 평화의댐은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의 일시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댐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최대의 동종인 세계 평화의 종과 종공원을 유치해 지난해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최고 안보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본부는 소양강댐 탁수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9년 11월에 착공한 ‘선택취수설비공사’를 오는 2013년까지 마칠 예정이며 강원도에 공공기관들이 차질없이 이주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상수도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지역본부는 도내 수자원 관리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소득증대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농기구 구입, 농산물 저장고 건축, 마을 회관 건축 등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나눔복지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대상으로는 장학금지원, 영어 특화교육 서비스 지원활동 등을 통해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과 횡성댐, 평화의댐 주변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영어 원어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소양강댐은 인제 영어마을에서, 횡성댐은 횡성군 3개 학교에서, 평화의 댐은 화천군 1개 학교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경진대회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건강진단, 의료보험지원, 통신비 지원 등 주민들의 윤택한 생활을 위한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K-water의 수익 중 일부를 출연해 마련한 재원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소양강댐 54억원, 횡성댐 9억원, 평화의댐 8억원 등 모두 71억원을 춘천시를 비롯한 도내 댐주변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 소양강댐관리단은 효나눔복지센터를 통해 무료급식사업, 독거노인을 위한 밑반찬 및 도시락 배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소양강댐관리단

강원지역본부 산하 소양강댐관리단(단장 고양수)은 지난 2009년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부터 소양강댐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소양강댐 건설 당시 사토장으로 이용되었던 8만9000㎡ 규모의 가마골 부지에 과수원, 생태마당, 물체험의장, 인공저류지, 야생초화원집단지, 에코센터, 야생초지언덕 등을 조성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살아 숨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 방문객들을 위한 친수공간도 만들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댐우안에는 선착장 주차장 신설, 야외공연장, 도로재정비 및 저수지 내 고사분수와 전망대를 설치했다.

지난 2008년 7월 개관한 물문화관은 연면적 1718㎡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체험과학관, 주제과학관, 지역문화교류관, 오리엔테이션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6만명 이상 방문해 물과 지역사회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관리단은 강원도민일보사와 공동으로 1년에 단 한번 개방되는 소양강댐에서 벚꽃길 걷기 행사를 열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단은 기업의 자율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으로 구성된 ‘물사랑봉사단’을 운영하고 임직원기금을 활용한 재해구호지원과 불우이웃돕기 및 환경보호활동 등을 기획하여 연말연시에 김치나누기와 연탄나누기를 했으며 추석과 설 명절에는 댐 주변지역의 요양기관,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문하는 등 지역상생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 소양강댐관리단은 매년 모범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계속되는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불편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에 동파 방지팩을 전달하는 한편 구제역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도 실시, 춘천시에 출입자 소독실을 설치하고 인제군·홍천군·양구군의 방역근무자에게 방한모, 초소 난방유류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관리단은 지난해에 철거한 노점상 구역을 올 상반기내에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만들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점상인과의 충돌은 없었으며 노점의 재고 물품은 관리단이 구입해 댐 주변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관리단은 갑자기 영업을 중단하며 생계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는 일부 노점상인에게는 댐 주변지원사업과 어려운 이웃돕기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소양강댐관리단이 직접 지원하는 주민지원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9년 10월 개관한 소양강댐 효나눔복지센터다. 연면적 874㎡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효나눔복지센터는 매일 점심 무료급식사업, 독거노인 밑반찬배달과 도시락 배달, 요양보호사 파견 등 재가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센터 내에서 물리치료와 노래교실, 건강체조교실, 미술교실, 뜨개교실 등 문화강좌도 운영한다.

춘천/박현철 lawtopia@kado.net


▲ 소양강댐 벚꽃길 걷기대회

“원활한 용수공급·공공복리 증진 최선”

- 호반의 도시 춘천은 물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2일 물의 날 의미를 부여한다면.

▲ 최병만 강원지역본부장
“올해 물의 날 주제는 ‘Water for city(도시를 위한 물)’다. 춘천은 우리 모두가 잘 알듯이 물의 도시이고, 춘천의 물은 여러 도시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제 그 물은 춘천을 성장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물의 날 주제처럼 춘천의 물을 어떻게 활용해 춘천을 꿈과 추억이 살아 숨쉬는 낭만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가에 그 의미가 있다.”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K-water는 국가 역점 정책사업인 4대강살리기 사업과 아라뱃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며 강원본부 차원에서는 소양강댐 탁수문제 해결을 위한 2013년 준공예정인 ‘선택취수설비공사’와 강원도로 공공기관들이 차질없이 이주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상수도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강원본부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소양강댐 노점상을 철거했고 횡성군 하수도를 재수탁 받아 운영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물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최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간에 물값분쟁에서 승소한 것으로 안다. 춘천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앞으로 소양강댐 용수사용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서울시 물값 소송의 의미는 수리권에 대해 대법원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강의 특성상 상하류의 물사용량을 고려해 강에서 물을 취수하는 경우 기존 허가된 이상의 물을 취수하는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아 취수를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춘천시의 물값분쟁의 원인이었던 취수관련 법적다툼이 완전히 해소돼 춘천시와 K-water간의 물값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호반의 도시 춘천에 위치한 소양강댐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도와 수자원공사의 대표적 브랜드이자 랜드마크다. 올해는 주변지역 정비 등을 통해 달라졌다는데.

“소양강댐은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고 저도 소양강댐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에 우리 공사는 소양강댐을 방문하는 춘천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제공하고자 댐 정상 물문화관 운영, 미니 콘서트 및 각종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에 철거된 노점상 구역을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K-water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여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K-water는 소양강댐 건설과 함께 창립된 공기업으로서 지역의 발전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정리=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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