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4년까지 서천리∼김유정역 486억 투입
김유정문학촌 개발·역사 주변 편의시설 조성

▲ 춘천시는 옛 경춘선 철도 구간과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해 테마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문화마을로 조성될 김유정문학촌 전경.
옛 경춘선 철길과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해 추억과 낭만이 숨쉬는 테마명소로의 개발이 추진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하나로 옛 경춘선의 철도시설과 자연, 문화자원을 연계한 테마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국비 등 공공자금 200억원과 민자 286억원 등 모두 486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별로는 경춘선 옛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에 386억원, 김유정문학마을 조성에 80억원,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에 20억원 등이 각각 투자된다.

특히 옛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은 철도자원 활용사업에서 국내 최대 규모이며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오는 2013년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민자유치 방식으로 남면 서천리~김유정역 간 20km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민간이 꼬마열차, 레일바이크, 공연장, 게임랜드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시는 역사주변 진입도로와 주차장, 소공원, 공연장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로 6월 중 출자회사 설립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춘천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오는 2014년까지 80억원을 들여 김유정문학촌 일대를 문화마을로 조성한다. 문학촌 일대 2만여㎡ 부지에 1930년대 저잣거리가 재현되고 야외행사장과 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춘천시는 올해 35억원을 투입, 부지매입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문화마을로 조성되면 기존에 정비된 금병산 등산로, 삼림욕장, 실레 이야기길과 연계돼 춘천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상품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이미 확보된 20억원을 투입해 관광정보관과 특산품판매소, 세미나실, 전시실, 회의실 등을 갖춘 지상 2층의 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 조성사업, 강촌 구곡폭포 관광지개발사업, 검봉, 봉화, 굴봉산 등 등산로 정비사업과 함께 인근 동산면에 무릉도원, 신앤박, 신동면에 한원 등 대규모 관광단지까지 조성돼 녹색관광벨트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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