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특산물전

   
농협중앙회가 오는 8월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농협 강원본부는 그동안 생산에서 유통, 금융까지 농업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을 전개해 왔다. 농협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서도 농협 강원본부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강원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 강원본부는 도내 농특산물의 수도권 홍보와 판매망 확보를 위해 도와 공동으로 오는 16일 농특산전을 개최한다. 농협 창립 50주년과 농특산전 개최에 맞춰 농특산전과 농협 강원본부의 다양한 지원활동, 그리고 도내 우수지역농협의 활동상황을 나누어 싣는다.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청계광장서 홍보·판매

18개 시·군 장터 개설… 500여개 품목 선보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홍보관 등 부대시설도



청정 강원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강원농특산물전’이 오는 16일부터 나흘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도와 강원농협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매년 수도권에서 실시해 오던 ‘정월대보름맞이 강원농특산물전’이 연초 구제역 발생으로 개최되지 못함에 따라 강원도 농산물의 본격출하기를 맞이해 열린다.

특히 이번 강원농특산물전은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드시 유치되기를 열망하는 의미를 담아 열려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와 강원농협은 이번 농특산물전의 특판행사 홍보를 강화, 수도권 고객을 적극 유인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강원농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18개 시·군이 농특산물장터를 개장, 각 시·군에서 엄선된 우수 품질의 채소·과일·축산물·농수산가공품 등 500여개 품목을 전시 판매한다.

도내 시·군별로 설치되는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과채류, 채소류 등 신선농산물과 잡곡류, 장류, 절임류를 비롯, 브랜드 한우와 돼지고기, 수산물류, 젓갈류, 농산가공품 등을 시중가격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도의 전통 먹거리인 메밀, 부침, 전병, 감자떡 등 다양한 메뉴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시식 행사와 함께 판매 활동에도 나선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동계올림픽 홍보관에서는 동계올림픽 유치·홍보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는 한편 동계스포츠 관련 체험행사 및 기념품 등도 제공한다.

강원농특산물 홍보관에서는 통합브랜드 ‘맑은 청’ 농산물을 전시·홍보하는 한편 강원 RPC(미곡종합처리장) 브랜드 쌀을 전시판매한다.

또 강원감자조합공동사업법인 홍보관, 강원브랜드축산물 홍보관, 강원자생식물 홍보관 등 다양한 홍보전시관을 설치·운영해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문화공연과 각종 이벤트 행사도 풍성하게 개최된다.

강원농특산물전 첫날인 16일에는 풍물패 길놀이와 퓨전 국악공연, 전통문화 공연이 열려 흥을 돋우며, 17∼18일에는 농특산물 즉석경매 이벤트, 문화공연 등이 잇따라 개최되는 한편 투호, 윷놀이 페이스 페인팅, 키다리 요술풍선 등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2018 동계올림픽유치기원 강원농특산물전’은 강원도 농산물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판매함으로써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출하처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강원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상생하는 직거래 장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와 강원농협은 올해 강원농특산물전을 통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강원농협은 올해 청계광장 강원농특산물전 결과에 따라 수도권에 농특산물 기획특판전과 직거래 장터 등 강원농특산물 우수성 홍보와 판매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근 도유통원예과장은 “도는 청계광장 강원농특산물전 결과에 따라 수도권에 농특산물 기획특판전과 직거래장터 등 강원농특산물 우수성 홍보와 판매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연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장식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지난해 성과] 23억8000만원 매출… 강원 경쟁력 입증

강원농특산물전은 그간 도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지난해 2월 23일 개최돼 27일 성황리에 마무리 된 제20회 정월대보름맞이 강원농특산물전에서는 수도권 주민과 출향도민 등 모두 8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22억 8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행사보다 참가인원은 7000여명 감소한 수치나 매출액은 1억2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청정 강원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가치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농협 관계자는 “행사 기간중 일기의 영향을 받은 점과 재경 시군민의 날 행사가 이전보다 축소·운영된 것이 내방객 감소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에서는 지난해보다 1억여원 늘어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는 강원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이자 경쟁력 있는 강원 농특산물이 수도권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강원농특산물전에는 모두 789개의 품목이 전시됐으며 평창 감자떡과 메밀전병, 정선 찰옥수수, 횡성 안흥찐빵 등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함께 철원 막걸리 등이 최근의 쌀 소비촉진운동과 맞물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하이록·횡성·한우령 한우 등 도의 대표축산브랜드도 매출실적 향상에 한몫했다.

다만 정원대보름전이 도에서 출하되는 농특산물과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아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도와 강원농협은 정월대보름전은 취소하고 올 해 청계천농특산물전 결과를 토대로 청계천농특산물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형식에 치우치지않고 강원농업 실정에 맞게 내실을 기하자는 취지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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