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강원 중소기업 대상 의미

▲ 제15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9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려 최문순 지사(사진 오른쪽)가 (주)코스텍 권오성 대표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9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사진 오른쪽)이 (주)지오 최홍기 대표에게 우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중기·지자체·공공기관·도민 연결 ‘상생의 장’

최문순 지사·민병희 교육감 지원 의지 강조



도내 최고 경제상으로 위상을 다지며 올해 15회째를 맞은 ‘강원중소기업대상’이 매년 미래지향적인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그 의미를 높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기업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된 만큼 시대적 요구를 부응하는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과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원중소기업대상이 올 해로 15회를 맞이하면서 양적으로는 물론 내용적으로도 명실공히 도내 최고 권위의 중소기업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은 남달랐다. 최재경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강원도가 도민의 이름으로 지역 중소기업계를 격려하는 강원중소기업대상은 그 자체가 최고 권위”라며 “중소기업대상은 정열을 가지고 정진하는 도내 중소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 도민을 연결하는 상생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중소기업대상의 권위에 걸맞게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혀 참석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최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도내 공공기관이 강원도 제품을 우선 구매 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일선 공무원들이 지역업체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수의계약을 해야하는데 감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앞으로 지역 생산 물품 구매 관련 업무를 도지사 지시로 처리, 일선에서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강력한 지원의지를 천명했다.

축사에 나선 민병희 교육감도 “중소기업 제품을 먼저 구입해 사용해 주는 것이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자 강원 공동체의 의무”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들이 지역경제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도내 중소기업 유관 기관·단체장도 최지사와 민 교육감의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높이 산 뒤 동반성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성훈 강원중소기업청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경제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시상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지역대표로 성장 발전할 수 있고 강원중소기업대상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목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은 “시상식에서 최 지사가 약속한 도내 제품 적극 구매에 대해 일선 기업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자신감도 가졌다”며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환영하며 지속적인 애로사항 청취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대상을 수상한 권오성 ㈜코스텍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 대상 수상을 회사 발전 시발점으로 삼고 중소기업을 격려하는 도민의 뜻에 따라 세계 일류 상품을 생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97년 제정된 강원중소기업대상은 지난 15년 동안 105개 수상 기업을 배출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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