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영화·뮤지컬·연주회 이어져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오는12일부터 10일간 다채로운 기획 공연과 화제 영화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휴가철과 여름방학 동안 나이를 가리지 않고 가족단위나 직장 동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건강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취지.
 12∼14일 오전11, 오후2·7시, 15∼16일 오후10시30분 시민극장을 운영해 대중성 있는 영화 '이집트왕자', '타임머신', '집으로' 등 4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는 수채화의 투명함이 인상적인 화면과 기타 연주가 이병우씨의 주제 음악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찬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어 17∼18일 오후2·7시30분 뮤지컬 '소나기'가 관객을 찾아간다. 황순원의 동명 소설 '소나기'를 뮤지컬로 꾸민 것으로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서정적인 이미지로 소박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낸다.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여름의 소나기에 비유한 사랑이야기가 무뎌진 감성을 달래준다.
 19일 오후4·7시30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영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수준 높은 클래식을 관객의 눈과 귀를 통해 대중화시키는데 앞장선 연주자는 모스크바 프로코피에프 예술 기념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 주요 무대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 악기 여행' 으로 유명한 우광혁 교수가 20일 오후7시30분 무대에 선다. 악기는 종류를 아는 것보다 연주를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좋다. 우광혁 교수는 갖가지 악기를 직접 들고 나와 보여주고 들려준다. 솔로 연주와 피아노, 바이올린 신시사이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퓨전공연을 선보인다.
 21일 오후 오후7시30분엔 이성주의 해설있는 음악회 '이성주와 조이오브스트링스'는 다양한 현악기의 세계를 선사한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명곡들을 연주해 친숙한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41-2539 姜承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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